유니버설 로봇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18일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협업 자동화: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주제로 ‘Collaborate Korea 2025’를 개최했다. 유니버설 로봇이 국내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행사를 개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주연 테라다인 로보틱스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열린 ‘Collagorate Korea 2025’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은 올해 국내에 서비스 및 수리센터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푸이통(Poi Tong) 테라다인 로보틱스 APAC 회장은 “한국 서울에서 행사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영감을 얻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연 테라다인 로보틱스 코리아 대표는 “현재 1200개의 파트너사와 협업 중이며, 산업 문제 해결과 새로운 가능성 모색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에서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제품 혁신도 강조됐다. 악셀 구스타슨(Axel Gustafsson) 유니버설 로봇 시니어 PM은 “환상적인 협동 로봇을 구현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환상적인 조합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차세대 소프트웨어 ‘Polyscope X’와 고성능 산업용 협동로봇 ‘UR18’ 등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로봇티크·메크마인드 등 협력사의 주요 협동 로봇과 기술도 소개됐다.
18일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열린 ‘Collaborate 2025’ 행사에서 전시된 로보티크의 협동 로봇. (사진=안유리 기자)
성황현 테라다인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는 “과거 산업용 로봇은 단순히 지정된 위치에서 옮기는 방식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AI가 로봇을 제어해 사람처럼 움직이고 고도화하는 시대가 됐다”며 “유니버설 로봇도 AI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로봇 기업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의 ‘세계로보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로봇 밀도는 2023년 기준 직원 1만명당 1012대로 세계 1위다. 세계 평균(162대)의 약 6~7배 수준이며, 제조업 중심 구조 속에서 다양한 산업 현장이 로봇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