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 ‘아이온2’ 오늘 공개…엔씨소프트 부활할까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전 05:00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AION2)’가 드디어 베일을 벗으며, 게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엔씨·NC)는 19일 0시 글로벌 기대작 ‘아이온2’를 정식 출시했다. 아이온2는 2008년 큰 인기를 끌었던 엔씨의 ‘아이온’을 계승한 게임이다. 아이온은 당시 100주 이상 PC방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엔씨의 실적을 견인했다.

아이온2는 아이온 세계관의 상징적 아이덴티티였던 ‘천족과 마족의 영원한 대립’과 ‘8개의 고유 클래스’ 등을 계승하면서도 게임성을 높였다. 언리얼 엔진5 기반 고품질 그래픽과 후판정 기반 수동 전투로 기술력은 높였다.방대한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로,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비즈니스모델(BM)역시 기존 MMORPG의 과금 중심에서 벗어난 이용자 친화적인 ‘착한 BM’을 강조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엔씨의 재도약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는 올해 3분기 퇴직 위로금 반영 영향으로 연결기준 매출은 3600억원, 영업손실은 75억원, 당기순이익은 3474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아이온2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아이온2를 필두로 2026년 신작으로 실적 반등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뛰어난 게임성과 완성도를 통해서 MMORPG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13~16일 나흘간 진행된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도 관람객들이 아이온2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엔씨 측은 아이온2를 위해 100석 규모의 시연대를 마련했으나, 관람객이 몰리며 평균 4시간의 대기줄을 만들어냈다.

백승욱 아이온2 총괄 프로듀서는 “아이온2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걷고, 날고, 헤엄치며 끝없이 탐험할 수 있는, 원작이 꿈꾸던 모든 이상을 담은 완전한 세계”라며 “아이온2에서 데바가 되기 위한 첫 여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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