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아이폰 17 대박’…3년 만의 최고수준[모닝폰]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전 06:3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등의 분기점을 맞았다.

아이폰 17 프로 라인업(사진=연합뉴스)
1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0월 중국에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아이폰 판매량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아이폰 17 시리즈가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네 대 중 한 대가 아이폰이었을 정도다. 애플이 중국에서 점유율 25%를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만이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판매량이 8% 증가하며 모처럼 성장세를 보였다. 그 중심에 아이폰 17 시리즈와 중국 로컬 제조사 샤오미의 약진이 있었다. 샤오미는 10월 기준 10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량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가장 두드러진 플레이어는 단연 애플이었다.

2025년 10월 중국 시장 주요 스마트폰 판매사 점유율(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 시니어 연구원 아이반 램(Ivan Lam)은 “아이폰 17, 17 프로, 17 프로 맥스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특히 표준 모델인 아이폰 17이 판매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램은 “이번 10월은 애플의 12월 분기 사상 최고 출발”이라며 “2021년 10월의 정점을 훌쩍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애플의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오는 11월 25일 화웨이가 플래그십 메이트 80을 출시하며 정면 승부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아이폰 17 수요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폰 17 시리즈와 달리 초슬림형 아이폰 에어(iPhone Air)는 중국에서도 반응이 뜨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램 연구원은 “애플의 전체 흐름을 반전시키기엔 충분한 수준의 판매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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