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 2025.1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검찰이 인기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이 설립한 게임사 '디나미스원' 관계자들의 정보 유출 의혹 사건을 경찰에 돌려보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윤용)는 최근 박병림 디나미스원 대표 등의 정보 유출 의혹 사건 관련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달 박 대표와 디나미스원 관계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완 수사 요구는 통상적 절차"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 등은 넥슨게임즈에서 퇴사하며 미공개 신작 개발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는 넥슨게임즈에서 '블루 아카이브' 개발을 담당했던 프로듀서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4월 핵심 개발진과 함께 회사를 나와 디나미스원을 설립했다.
(디나미스 원 홈페이지 갈무리)2025.11.19/뉴스1
디나미스원은 같은 해 9월 게임 '프로젝트 KV'의 시놉시스와 티저 영상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당시 '블루 아카이브' 콘셉트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자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넥슨게임즈는 박 대표 등이 퇴사하면서 미공개 프로젝트 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확인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올해 2월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디나미스원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
디나미스원 측은 압수수색 3주 뒤 입장문을 내고 "혐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넥슨게임즈는 "디나미스원 일부 인사들이 퇴사 전부터 장기간 계획하에 개발에 참여 중이던 비공개 신규 프로젝트 'MX BLADE'의 핵심 정보를 무단 유출하고, 신설 법인 게임 개발에 활용하기로 모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minj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