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가 전 딥마인드 AI연구과학자 "10년 걸리는 연구, 단 이틀로 줄여"[GAIF 2025]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전 11:47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연구자들이 새로운 유전자 매커니즘을 찾거나 항생제를 발견하는데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립니다. AI공동과학자는 이틀만에 이같은 새로운 발견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스테파니아 드루가 전 구글 딥마인드 AI 연구과학자가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 12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에서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혁신 리더십 ‘미국’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스테파니아 드루가 전 구글 딥마인드 AI 연구과학자는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12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5)’ 기조강연에서 AI와 인간의 ‘공동과학자’ 시대가 연구환경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짚었다.

드루가는 수많은 연구 프로젝트가 AI로 어떻게 빠르게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있는 지에 대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범용인공지능(AGI)은 사람마다 의미가 다를 수 있지만 AI 연구와 관련해서는 AI 공동과학자가 실시간으로 연구에 개입해 가설과 문제 정의까지 나서고 있다”라며 “AI 에이전트라는 전반적인 시스템이 가설을 세우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조율하는 것을 통해 연구자들은 추가적인 옵션을 받게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사례를 통해 기존 과학적 발견들이 새롭게 구현되고 있다”라며 “AI 공동과학자를 통해 신약이 개발되고 있고 박테리아 연구에도 활용되며 구글은 AI 칩디자인 연산에도 사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드루가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공동과학자 생태계가 획기적으로 증가하면서 규모와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이런 대규모 모델에는 연산력이 필수적이며 거대한 추론 모델을 실행하는데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탄소배출 등 지속가능성의 문제가 대두된다”라며 “현재 LLM 아키텍처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지을수도 없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드루가는 사카나AI 연구과학자로 활동하며 새로운 아키텍처 탐색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진화적인 알고리즘 모델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솔루션을 탐색하는 것 뿐 아니라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디자인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한다”라며 “연구 가설을 검증하고 미래 시나리오까지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작업 역시 실시간 AI 공동과학자의 피드백을 받고있다.

드루가는 “실험을 연구실에서 하고 있으면 멀티모달 AI 솔루션이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해답을 준다”라며 “시스템이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포착하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 진단해주는 등 내 상황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연구에서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는지, 원하는 방식으로 데이터가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다. 피지컬 센서가 있고 모든 멀티모달 데이터가 하나의 맥락으로 취합된다”라며 “연결하기 원하는 모델과 스와핑 할 수 있고 이동성도 높다”라고 공동과학자로서의 AI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드루가는 이같은 AI 공동과학자를 양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실험할 때 실시간으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동료가 더 많이 필요하다”라며 “AI 동료가 잘못을 알려주고 프로토콜을 한번 더 검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드루가는 “AI 공동과학자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만들 수 있다. 수백개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새로운 발견을 하게될 것”이라며 “범용화 될 AI 공동과학자와 함께 협력하면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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