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의 이용자 보호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스포타임 멜론홀에서 '2025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보호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의 발전과 확산에 따라 새롭게 제기되는 이용자 보호 문제에 대응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발제에 나선 이상욱 한양대 교수는 '규제를 넘어 신뢰로: AI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 이용자 보호'를 주제로 규제와 혁신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신뢰 기반의 제도가 기술적 혁신을 촉진하도록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성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박사는 방미통위와 KISDI가 함께 마련한 '인공지능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법령 안내서' 초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허상우 네이버 연구위원은 자체 개발한 AI 위험관리체계를 소개하며 관련 시스템이 점점 복잡해지는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이후 'AI 서비스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이용자 보호 방안'을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건강한 AI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 최소한의 이용자 보호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이날 논의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이용 환경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