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밸류, 서울대 환경대학원, MOU...도시계획 특화 AI 개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전 08:4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데이터테크 기업 빅밸류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미래 도시계획의 혁신을 이끌 ‘Urban Planning AI’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빅밸류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이 ‘Urban Planning AI’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빅밸류 구름 대표,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제승 부원장, 이효중 교수, 임저스틴희준 교수
(사진=빅밸류)
지난 19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제승 부원장, 임저스틴희준 교수, 이효중 교수, 빅밸류 구름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도시계획 특화 인공지능 ‘Urban Planning AI’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양 기관은 △도시계획 분야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도시·공간 데이터 제공 및 활용 지원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도시계획 수립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버티컬 AI(산업 특화 AI)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계획은 인구, 교통, 환경 등 도시 전반의 구조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공공 의사결정 과정이며, 도시의 성장과 변화를 과학적으로 그리는 ‘도시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Urban Planning AI‘의 연구 기획과 학문적 설계를 주도하며, 도시계획 법령, 지침, 심의자료, 논문 등 전문지식을 구조화하여 LLM 학습체계를 마련한다. 빅밸류는 축적된 고품질 데이터와 결합하여 버티컬 AI의 학습과 ‘Urban Planning Agent’ 기술을 개발하고, 도시계획 데이터 지식 모델 구조를 구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계획 도메인 특화 거대언어모델 ‘Urban Planning LLM’을 개발하고, 도시계획가, 지자체, 시민이 활용 가능한 AI 기반 도시관리 모듈을 개발한다. 이 모듈은 도시계획 문서와 공공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하여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3차원 도시모델과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Agent-Based Modeling & Simulation)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인 도시 변화의 사회·경제·환경적 영향을 예측·분석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범용 AI가 다루기 어려운 도시계획의 복잡한 공간·법제·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과학적 근거 중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도시계획 특화 AI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제승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대와 빅밸류 간 공동연구가 한층 활성화되고, AI 기반 도시계획의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빅밸류의 데이터테크 기술이 도시계획 분야로 깊이 있게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나라 도시환경분야 혁신을 주도하는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함께 한국형 ‘Urban Planning AI’를 구축하여 효율적인 도시관리와 실질적인 행정 AX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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