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아이폰, 역대 최고 배터리 준비 중…갤럭시Z 폴드7 능가할까[모닝폰]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전 09:05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애플이 내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이 역대 가장 큰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이미지
19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외신은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5400~5800mAh 배터리 용량을 집중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 58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경우, 이는 역대 최대 용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4823mAh, 가장 큰 배터리 용량을 가진 아이폰17 프로 맥스 e심 전용 모델이 5088mAh 수준이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는 아이폰 에어의 경우 초기 테스트 범위보다 더 높은 용량으로 출시됐다며, 폴더블 아이폰 역시 테스트 범위를 웃도는 6000mAh 배터리 용량이 적용될 가능성도 내다봤다.

이는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7’(4400mAh)이나, 구글 픽셀10 프로 폴드(5015mAh)의 배터리 용량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반 모델보다 훨씬 큰 대화면을 사용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특성상 배터리 소모가 빨라질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 채택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배터리 용량 확대 외에도 고밀도 배터리 셀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핵심 부품을 슬림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가을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동

애플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폴더블 아이폰은 접었을 때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펼쳤을 때 7.8인치에 달하는 메인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메라는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에 1개,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에 1개, 후면에 2개 등 총 4가지가 탑재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 밖에 얼굴 인식 기반 페이스 아이디 대신 지분 인식 기반의 터치 아이디, 물리적 심(SIM) 카드 슬롯을 제외한 e심 전용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시기는 내년 가을로 점쳐진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반기에는 아이폰18과 아이폰18e 등 보급형 라인업을, 하반기에는 프로와 폴더블 제품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각각 선보이는 방식이다.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먼은 “애플은 향후 매년 5~6개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특정 분기의 매출 집중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은 2000달러(약 293만 원)를 상회하는 초고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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