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서 만난 니콘의 ‘색감’… 체험형 팝업 ‘니콘 스테이’ 가보니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후 05:3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 코너스퀘어.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삼청동 거리 한 편에 니콘이미징코리아의 팝업스토어 ‘니콘 스테이(Nikon Stay)’가 문을 열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니콘과 함께 일상에서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잡았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해 놓은 쇼룸이 아니라, 방문객이 마치 여행지에 체크인하듯 자연스럽게 니콘의 광학 기술과 브랜드 철학을 체험하도록 동선을 짠 것이 특징이다. 2023년 ‘기록공작소’, 2024년 ‘오래된 취미’에 이어 니콘이 선보이는 세 번째 오프라인 체험 공간이다.

북촌 ‘니콘 스테이’ 외관(사진=윤정훈 기자)
◇“북촌에서 니콘 스테이 체크인 하세요”

입구에 들어서면 ‘체크인 카운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호텔 로비처럼 꾸며진 이곳에서 리플렛과 카드키를 수령하는 것으로 관람은 시작된다. 팝업스토어는 크게 △레시피 룸 △OO의 컬러 룸 △니콘 라운지 등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레시피 룸’은 니콘의 ‘이미징 레시피’ 기능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공간이다.

니콘 스테이에서 제공하는 리플렛(사진=윤정훈 기자)
서울 망원동과 강릉의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상적인 풍경이 니콘의 색감 설정(픽처 컨트롤)을 통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벽 한 쪽에는 니콘 ZR로 담은 바닷소리와 비내리는 미술관 소리를 들으며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어지는 ‘OO의 컬러 룸’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컬러 레시피를 확인하고, 여행지에서 엽서를 쓰듯 감상을 남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기술적인 스펙보다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공략한 공간 구성이 돋보였다.

니콘이 강릉 로컬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촬영한 사진 전시 공간(사진=윤정훈 기자)
◇신제품 시네마 카메라 ‘ZR’ 등 장비 체험 강화

IT 기기 마니아들의 관심은 단연 메인 공간인 ‘니콘 라운지’에 쏠렸다. 이곳에서는 최근 출시된 니콘의 첫 시네마 카메라 ‘ZR’을 비롯해 Zf, Z9, Z8, Z6III, Z50II 등 최신 미러리스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니콘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ZR의 ‘시네마 모드’는 영상 촬영 수요가 높은 크리에이터들을 겨냥한 핵심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사람은 자유롭게 렌즈를 교체해보거나,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니콘 특유의 조작감과 결과물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단순 실내 체험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외부로 반출해 써볼 수 있는 ‘렌탈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신제품 ZR이나 인기 모델 Zf 등을 3시간 동안 대여해 북촌 일대를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북촌 니콘 팝업스토어 2층에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24일까지 운영… “고객 접점 확대 전략”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니콘 카메라를 지참한 고객에게는 한정판 핀뱃지를, 모든 체험을 완료하면 포토 스티커를 증정한다.또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포토 타월이 증정된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단풍이 가장 예쁜 계절, 고풍스러운 북촌에서 니콘 고객들을 맞이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니콘 스테이에 방문하시어 니콘이 선물하는 영화 같은 순간을 마음껏 담아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니콘 스테이’는 오는 24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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