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21일 한울 3·4호기의 화재방호체 내화성능 개선을 위한 운영 변경을 허가했다.

원안위는 전날(20일) 열린 제225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청한 '한울 3·4호기의 화재방호체 내화성능 개선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기술검토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허가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한울 3·4호기의 경우, 화재위험도 분석 결과 일부 구역의 전선·전기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화재방호체에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수원은 기존 1시간 내화등급 방호체에 보강용 방호체를 추가 설치하고, 일부 구역에는 3시간 내화등급의 신규 방호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성능시험 결과 모든 조건이 허용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신청한 아라연구동 건설·운영 변경도 허가했다.

아라연구동은 다목적 소형원자로 '아라연구로'에 사용될 핵연료를 연구·생산하기 위한 시설이다. 상세설계 과정에서 확정된 기기 사양과 공정 변경 사항을 허가 문서에 반영한 것이다. 원안위는 변경된 내용이 시설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관련 기술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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