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DAU 150만 돌파...새로운 선례 써가는 엔씨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후 05:52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로 국내 게임 업계의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21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가 19일 출시 이후 DAU(일일활성사용자수)가 평균15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사에서 직접 특정 타이틀의 DAU를 공개하는 건 이례적이다. 엔씨 측이 DAU를 공개한 건 낮은 모바일 매출 순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온2의 성패에 대한 업계 안팎의 높은 관심 속에, 아이온2의 양대마켓 매출 순위는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7위, 구글플레이 매출 37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2는 출시와 동시에 PC 자체 결제를 도입했고, 현재 PC 결제 비중은 전체의 90% 이상”이라면서 “해당 매출은 모바일 앱 마켓 매출 순위에 반영되지않는다”고 말했다.

아이온2가 공개한 평균 DAU 150만 명은 매우 높은 수치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PC 게임 인기작의 국내 DAU가 80~100만 명 전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온2의 흥행은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관측된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 SOOP, 치지직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 라이브 1위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아이온2 매출이 이틀 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엔씨 측은 정확한 매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아이온2가 자체 PC 플랫폼 ‘퍼플’을 통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기 추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 실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직후 라이브·긴급 점검 …21일 라이브로 빠른 피드백

아이온2 개발진 소인섭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왼쪽)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가 21일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아이온2 유튜브 채널 갈무리)
엔씨소프트 측은 이용자 피드백 측면에서도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직후 사과 라이브 방송을 2번이나 진행하며 긴급 점검을 진행한 것이다. 출시 첫날 개발진은 접속 지연 문제와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해 사과하며 개선점 패치를 위한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두 번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어비스 포인트 시스템 개선안을 발표했다. 어비스 포인트는 게임 내 핵심 재화로, 일부 이용자들이 시공 균열을 통해 대량 획득하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소인섭 실장은 “시스템적인 버그나 악용이 아닌 효율적인 플레이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용자 잘못이 아닌 개발진의 잘못”이라며 “박탈감을 느끼는 이용자가 많다는 점을 공감하고 격차를 빠르게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준 디렉터는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시고 계신데, 자꾸 부족한 부분을 보여 드려 죄송하다”며 “계속 빠르게 대응하면서 좋은 게임으로 나아가겠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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