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 중국폰 '샤오미17 프로맥스'로 미리 본 스냅8 엘리트 5는

IT/과학

뉴스1,

2025년 11월 23일, 오전 07:00

샤오미17 프로맥스 2025.11.20/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샤오미가 지난 9월 25일 중국 현지에서 샤오미17 시리즈를 출시했다. 샤오미는 이번 라인업에 '16'을 건너 뛰고 같은 달 출시된 아이폰17과 동일한 '17'을 붙였다. 제품명에도 아이폰 최고모델과 같은 '프로맥스'를 붙였다. 애플을 정면으로 겨냥한 시도다.

2025.11.20/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세계 최초 스냅드래곤8 5세대 탑재한 '샤오미17 프로맥스'
한국에는 아직 정식 발매되지 않은 샤오미17 프로맥스를 입수해 사용해봤다. 샤오미17 프로맥스는 현재 한국에서 출시된 어떤 스마트폰보다 가장 앞선 모바일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8 5세대'를 탑재했다. 글로벌 최초다. 해당 AP는 오는 2026년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이다.

먼저 긱벤치 6 CPU 벤치마크 테스트를 돌려본 결과 싱글코어 3468점, 멀티코어 9169점이 나왔다. 전작인 샤오미15 울트라의 경우, 같은 테스트에서 싱글코어 2797점 멀티코어 8540점이 나온바 있다.

전작 대비 AP 성능이 개선됐으나, 예상만큼 압도적 수치는 아니었다. 스냅드래곤8 5세대를 최초로 탑재한만큼 아직 최적화가 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측정하는 3D마크 '와일드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2만1352점, 최저점 1만 2804점으로 유지력 60%의 성능을 보였다.

샤오미17 프로맥스로 플레이한 '아이온2' 2025.11.20/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7500mAh 실리콘 배터리 탑재…진정한 '올 데이 배터리'
이번 샤오미17 프로맥스는 7500밀리암페아(mAh)의 실리콘탄소복합체(Si/C) 배터리를 탑재했다.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통해 샤오미17 프로맥스는 아이폰17 프로맥스(5088mAh), 갤럭시S25 울트라(5000mAh) 대비 50% 큰 배터리 용량을 실현했다.

이같은 고용량 배터리는 실제 사용에서 명확히 체감됐다. 6.9인치의 큰 디스플레이에서 최신 게임인 NC소프트의 '아이온2'를 최고사양 옵션으로 30분 가량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게이지는 겨우 10% 정도만 소모됐다. 타 제조사들의 자칭 '올 데이'(All day)가 아닌 진정한 올 데이 스마트폰이었다.

최신 AP를 탑재한만큼 고사양 오픈월드 MMORPG 게임을 실행해도 별다른 버벅거림없이 원활히 할 수 있었다. 발열도 심하지 않았다.

샤오미17 프로맥스의 후면 카메라 섬 디스플레이 갤럭시Z플립7과 유사한 사용성을 보였다. 2025.11.20/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샤오미17 프로맥스의 또 다른 특징은 후면 카메라 섬의 디스플레이다. 아이폰과 갤럭시 폴더블 폰을 섞은듯한 디자인이다.

이번 샤오미17 프로맥스는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처럼 직사각형 모양으로 돌출된 후면 카메라 섬 디자인을 채택했다. 차이가 있다면 카메라 섬을 전체를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의 외부 디스플레이처럼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샤오미는 자체 테마샵을 통해 외부 디스플레이를 갤럭시Z플립7처럼 다양한 이미지·테마로 꾸밀 수 있도록했다. '셀피'를 찍을 때도 후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성도 높였다.

이처럼 샤오미17 프로맥스는 샤오미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는 제품이었다. 두 가지 제품을 섞은듯한 샤오미17 프로맥스는 AP성능과 배터리 등 기본기와 아이디어가 조합돼 실제 사용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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