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 9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카카오톡 친구탭이 다음 달 원래대로 돌아온다.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다음 달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탭에서 기존의 목록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업데이트가 실시되면 사용자는 지금의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의 목록형 친구탭 중 원하는 UI를 선택할 수 있다.
당초 카카오톡 친구탭이 이달 내로 복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카카오는 기능 안정화 등을 고려해 친구탭을 다음 달 업데이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if(kakao)25)에서 소셜미디어 피드 형식의 친구탭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날 행사에서 "프로필은 나의 관심사, 취향, 일상의 모습을 가득 채워 입체적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데이트 직후 이용자 불만이 쇄도했다. 사용이 불편하고 광고가 과도하게 노출돼 메신저 본연의 기능과 멀어졌다는 지적이었다. 카카오톡은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평점 1점을 찍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는 올해 안으로 카카오톡 친구탭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달 7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4분기 내로 목록형 친구탭을 되살린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minj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