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화학 등 6개 분야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 만든다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4일, 오후 02:3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이 과학 발견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과학기술 연구개발(R&D)와 AI의 융합이 추진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R&D의 혁신성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과학기술×AI 국가전략(안)’ 시행을 의결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정부는 우선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6개 분야(바이오, 재료·화학, 지구과학, 수학,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대한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이끌고, 한국형 AI 연구동료 개발과 자동화·자율실험실을 구축해 감염병, 약물, 화학·금속 분야에서 차세대 연구환경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령 다학제 박사급 연구동료 플랫폼이 구축되고, 1인 연구자가 다수의 AI에이전트를 활용하게 하기 위한 연구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또한, 과학고, 영재학교, 과학기술원 등 과학인재 교육 기관에 AI 교육을 내재화해 과학기술 AI 인재를 키우고, 대학 기초연구AI센터 구축과 AX 박사후 연구원 육성 등을 통해 연구자 주도의 AI 전환을 촉진하기로 했다.

◇국가과학AI연구소 설립

정부는 과학계에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8000개 이상 확보를 지원하고, 연구데이터 구축과 활용을 위한 법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슈퍼컴 6호기 8500개 중 약 30% 수준의 GPU를 비롯해 첨단GPU확보사업 2만 8000개 중 정부 활용분의 15~20% 등을 확보한다.

특히 산학연 혁신허브로서 ‘(가칭)국가과학AI연구소’를 설립해 책임있는 AI 활용을 위해 연구진실성, 신뢰성, 투명성 확보 등 새로운 연구윤리 기준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우수한 연구성과가 경제·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수요 발굴과 매칭, 창업, 스케일업 지원도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바이오·소재 등 분야별 AI 혁신 전략 수립할 계획”이라며 “AI와 함께하는 새로운 연구생태계 모델을 제시하는 경진대회로 ‘ASK 2026’을 결고, 과학기술 AI 전략대화 등을 통해 현장소통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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