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는 파산, 인력은 넥슨으로…'카트 클래식' 어디쯤 왔나

IT/과학

뉴스1,

2025년 11월 24일, 오후 03:14

카트라이더:드리프트(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개발사 파산으로 '카트라이더' PC 게임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넥슨이 진화에 나섰다. 넥슨은 본사 라이브본부로 개발을 이관해 '카트라이더 클래식' 개발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일본 법인은 '카트라이더' 시리즈 개발을 맡았던 니트로스튜디오 파산 신청을 결정했다고 지난달 21일 공시했다.

니트로스튜디오는 넥슨코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다. 2020년 8월 넥슨코리아와 허민 전 네오플 대표의 윈더홀딩스가 함께 설립했다. 이후 넥슨코리아가 윈더홀딩스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니트로스튜디오는 넥슨의 간판 지식재산권(IP)인 '카트라이더'를 활용해 2023년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내놨다.

넥슨은 이 게임에 힘을 싣고자 2004년부터 서비스한 원작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종료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게임성 부족과 운영 미숙 등의 문제로 흥행에 실패했다. 결국 운영진은 올해 6월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했다.

당시 니트로스튜디오 측은 "장기적으로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운영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게임은 10월 16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넥슨 일본 법인이 지난달 21일 니트로스튜디오 파산 신청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넥슨재팬 웹사이트 갈무리)2025.11.24/뉴스1

서비스 종료 결정 두 달 뒤인 올해 8월, 니트로스튜디오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자를 제외한 잔류 인력은 모두 모회사인 넥슨코리아로 고용 승계됐다.

개발사가 공중분해 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트라이더 IP의 유일한 PC 버전 개발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현재 서비스 중인 카트라이더 IP 게임은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유일하다.

이에 넥슨 측은 현재 넥슨코리아 라이브본부가 '카트라이더 클래식'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주체가 자회사에서 본사로 변경됐을 뿐 프로젝트는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원작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기존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넥슨은 구체적인 개발 인력 규모나 현재 개발 진행 상황, 출시 목표 시점 등을 두고는 말을 아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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