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7개국 8개 도시에서 이동통신 품질을 측정한 결과, 국내 5G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025.52Mbps로 해외 평균 268.01Mbps의 3.8배에 달했다.
조사 대상 주요 도시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프랑크푸르트, 파리, 도쿄, 시드니, 오클랜드 등이다.
이들 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샌프란시스코의 다운로드 속도는 501.05Mbps로 국내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뉴욕은 447.14Mbps, 파리는 221.74Mbps, 도쿄는 221.03Mbps, 시드니는 126.05Mbps로 조사됐다.
2025년 해외 주요국 5G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비교
지연시간도 국내는 20.01ms로 해외 평균 53.64ms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해외 도시 지하철 구간에서는 5G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곳도 확인됐다.
조사 대상 8개 도시 중 5곳은 지하철 LTE 전환율이 85%를 넘었고, 샌프란시스코와 파리 지하철에서는 5G가 정상적으로 측정되지 않는 구간도 있었다.
반면 국내 지하철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066.08Mbps, LTE 전환율은 0.07%로 조사됐다.
공공 WiFi 품질도 국내가 해외보다 크게 앞섰다. 국내 공공 WiFi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63.55Mbps로 해외 평균 48.26Mbps보다 약 10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품질평가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단말기를 현지에서 개통해 속도 제한이 없는 요금제를 사용했다. 각 도시의 도심·외곽·지하철 등에서 50회 이상 측정했다.
KTOA는 해외 품질조사 결과를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국내 이동통신 품질 평가와의 비교 자료로 지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