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팃투자자문, 우리은행과 ‘퇴직연금 AI 투자일임’ 서비스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5일, 오전 08:1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퀀팃투자자문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인공지능(AI) 투자 핀테크 기업 퀀팃투자자문(대표 송성환)은 25일 우리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투자 일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급격히 성장하는 연금 시장에서 AI 기반 자산관리 모델을 앞세워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일임 서비스는 AI가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펀드·ETF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알고리즘에 기반한 자산 배분 전략을 제공해 변동성에 대응하고, 시장 환경에 따라 정기적인 자동 리밸런싱을 수행해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는 월별 리포트를 통해 계좌 운용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수료 체계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운용보수 연 0.24% 또는 성과보수 연 7%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퇴직연금 운용에서 투자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는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앱 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와 연동해 일임계약을 체결한 뒤 이용할 수 있다.

퀀팃투자자문은 지난해 12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으며, 이후 우리자산운용·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자문·운영 지원을 함께 진행해왔다.

퀀팃투자자문은 그동안 개인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플랜팃(Plantit)’을 운영하며 디지털 기반 장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회사는 이번 IRP 일임 서비스를 계기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모델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송성환 퀀팃투자자문 대표는 “우리은행 퇴직연금 투자 일임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금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겠다”며 “퇴직연금은 장기적·체계적 관리가 필수인 만큼, 정교한 AI 기술을 고도화해 신뢰도 높은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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