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년 9월 발사 전 최종 리허설 격인 '추진제 충전·배출 사전시험'(WDR)을 앞두고 누리호가 조립동에서 이송을 대기하는 모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5/뉴스1
27일 새벽 발사를 앞둔 누리호가 25일 오전 9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되기 시작했다.
이날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발사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발사준비위원회를 열어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초 이송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20분쯤이었으나, 오전 8시 비 예보로 인해 잠시 일정이 지연됐다.
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 10분에 걸쳐 이송될 예정이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의 거리는 약 1.8㎞이며, 트랜스포터는 이를 시속 1.5㎞ 속도로 천천히 이동한다. 여러 계통이 복잡하게 결합한 발사체는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손상은 발사를 지연시키는 등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누리호는 발사대(엄빌리칼 타워)에 도착한 후, 기립장치(이렉터)를 통해 발사패드 위에 세워진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공급라인) 연결 및 기밀점검 등 준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상의 준비 과정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대에 누리호를 설치하는 작업이 오늘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오늘 예정된 작업이 모두 완료되지 못할 경우, 항우연 연구진은 내일 오전 추가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27일 오전 1시쯤 예정된 발사는 정상 추진할 예정이라고 우주청은 덧붙였다.
우주청은 26일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윈도(발사 가능시간),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legomast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