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오전 8시 30분에 열린 발사준비위원회에서 기상 상황을 고려해 오전 9시에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누리호 이송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 10분에 걸쳐 이송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발사대에 기립하게 되며,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우주청은 내일(26일) 오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윈도우, 기상 상황,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종합 검토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3단형 한국형 우주발사체로 지난 2021년 10월을 처음 발사됐다. 당시 위성모사체 분리에는 성공했지만 궤도안착에는 실패했다. ‘미완의 성공’을 딛고 2022년 6월 2차 발사와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 각각 성능검증위성, 차세대소형위성2호 등을 우주로 보냈다.
이번 4차 발사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 전과정을 주관했다는 특징이 있다. 주요 탑재체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비롯해 큐브위성 12기가 실렸다.
11월 25일 오전 9시에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대로의 이송을 위해 발사체체조립동을 나오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이송은 이날 비 예보에 따라 일정을 다소 연기해 진행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이송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이송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