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개량하고, 차세대발사체는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5일, 오전 12:3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누리호 개량과 반복발사, 차세대발사체의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화를 담은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이 확정됐다.

우주항공청은 25일 부위원장(방효충 KAIST 교수)주재로 ‘제4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가 우주개발 정책 안건을 의결했다.

누리호 개량, 반복발사를 비롯해 차세대발사체 재사용화를 담은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이 확정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우주위원회는 우리나라 우주정책에 대한 최상위 의결 기구이다. 이번 위원회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은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시행되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국내·외 우주개발 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계획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해 2027년까지 계속 이행하되, 저비용·고빈도 재사용발사체 개발, 첨단 위성개발 기술 확보, 민간중심 우주개발 등 전세계적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단위에서 추진해야만 하는 사안을 중장기 정책에 추가했다.

특히 차세대 우주추진 시스템 개발을 위해 누리호는 개량하고, 반복발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차세대발사체는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사용 실용화 기술, 궤도수송선, 재진입기술 등 미래 수송 기술도 개발도 추진한다. 또 중소형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고, 민간발사장 등 발사인프라도 늘리기로 했다.

함께 확정된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에는 산업체를 육성·지원해 우리기술로 우주시대를 열기 위한 오는 2045년까지의 우주과학탐사 중장기 목표와 실행 전략을 담았다.

우주청은 로드맵에서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인류 지식과 우주경제 영토 확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저궤도·미세중력, 달 탐사. 태양·우주과학, 행성계 탐사, 천체물리 등 탐사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방효충 부위원장은 “정책과 제도가 환경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측하고 포용해야 하는 시기”라며 “향후 ‘제5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 주요 우주개발 정책 수립 시에도 제도가 환경을 신속히 반영하도록 정부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간사위원인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국가 우주개발 정책이 국민에게 신뢰성과 안정감을 주면서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환경에 적응하도록 업무를 추진하겠다”며 “간사위원으로서 위원회의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 기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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