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과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논의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5일, 오후 03: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5일 한국항공협회 대회의실에서 국제항공 노선을 운영하는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료=원자력안전위원회)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10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원안위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우주방사선 안전규제가 원안위로 일원화된 이후, 각 항공운송사업자가 운영 중인 승무원 피폭선량 전산시스템과 승무원 건강진단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우주방사선 노출이 많은 승무원의 피폭선량 관리를 체계적·과학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약 2400회에 걸쳐 직접 측정한 우주방사선 실측값에 대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항공사가 사용 중인 승무원 피폭선량 평가 프로그램이 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결과도 공유했다.

한편, 한국항공협회는 일부 항공사가 승무원 피폭선량 관리 기준인 연간 6밀리시버트(mSv) 이하 선량 구간에서도 피폭선량을 세밀하게 관리한 피폭관리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북극항로 비행횟수 제한, 고위도·저위도 근무의 균형 배분, 고위도 비행 시 고도 하향 등 우주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승무원들의 관심 사항을 조사해 현장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원호 윈안위 위원장은 “지난 1년은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운영 기반을 정비해 온 기간이었다”며 “승무원들이 실제로 안전관리 효과를 체감하도록 빈틈없는 제도 이행과 함께 승무원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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