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4차 발사가 내일(27일)새벽 1시 전후를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2년 반만의 여정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7일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에 4차 발사를 추진한다.

앞서 누리호는 25일 오전 9시부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됐다. 누리호가 세워진뒤에는 전원·추진제(연료, 산화제)를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과 연결되고,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26일 오후에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 발사 시각은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윈도우, 기상 상황,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된다.

한편, 이번 4차 발사는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발사체 제작 관련 모든 과정을 주관했고, 중형급 위성(차세대중형위성 3호)이 탑재했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에서 만든 큐브위성 12도 함께 실려 위성을 활용한 우주 임무가 본격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이륙 후 약 807초(13분 27초) 후 고도 600km의 태양동기궤도에서 주 탑재 위성(차세대 중형위성 3호)을 분리하게 된다. 이후 큐브위성 12기를 약 20초 간격으로 한번에 2대씩 총 6회 분리한다. 이륙 후 1284초후에는 모든 위성 분리를 마친뒤 비행을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