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4년 만에 삼성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전망

IT/과학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전 08:46


애플이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 등극할 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기준 19.4% 점유율로 1위에 오를 거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매출 기준으로는 스마트폰 제조사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제치는 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미국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아이폰 출하량이 1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6% 늘어나는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긴장 완화와 달러 약세로 신흥 시장의 아이폰 구매력이 높아진 점이 애플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애플 아이폰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에는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과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7e' 등이 출시되고, 2027년에는 아이폰 디자인이 큰 폭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029년까지 애플이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약 3.3% 성장할 걸로 봤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 전환점이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 시기 스마트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며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또 지난 2023년부터 2025년 2분기 사이 판매된 3억 5800만대의 아이폰 사용자들도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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