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UN 기업과 인권 포럼 참석…AI 기술 공공기여 사례 발표

IT/과학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전 09:23

(카카오 제공)

카카오(035720)가 24일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 산하 인권최고대표(OHCHR) 주최 '제14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 참석해 인권 기반 인공지능(AI)과 기술의 공공 기여 사례를 발표했다.

UN 기업과 인권 포럼은 2011년 채택된 UN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GPs)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회의다. 정부 관계자와 기업을 포함해 지역 공동체, UN 기구, 인권단체, 학계 등의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석한다.

카카오는 'AI 시대의 인권 증진' 세션에 참여했다.

발표자로 나선 하진화 AI 세이프티 시니어 매니저는 "카카오는 AI 기술 개발과 운영 전 과정에 인권 보호 체계를 접목하고 있다"며 "한국어와 문화 맥락에 최적화된 AI 가드레일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등 AI의 공공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출시·운영 등에 이르는 과정에 인권의 관점을 내재화했다. 카카오 그룹의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개발한 'AI 인권영향평가 도구'를 주요 참고문헌 중 하나로 지정해 제작했다.

그룹 AI 윤리 원칙인 '카카오 그룹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인권을 명시적 원칙으로 포함하고, 관련한 다양한 항목을 반영하고 있다. '디지털 아동·청소년 보호 체크리스트'는 유니세프(UNICEF)의 디지털 아동 영향평가를 참고해 개발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안전한 AI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5월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Kanana Safeguard)를 개발해 국내 기업 최초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현재 카카오의 주요 AI 서비스에 적용돼 있다.

최근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생성형 AI 안전성 평가 데이터세트(AssurAI)를 개발했다. 총 1만 1480건으로 구성된 데이터세트는 글로벌 AI 위험 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했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허깅페이스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김경훈 카카오 AI 세이프티 리더는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관련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ea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