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6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과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2025.11.26/뉴스1(원안위 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26일 오전 열린 제226회 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2호기 사고관리계획서의 이행을 위해 신청한 '고리2호기 다중방호 사고관리전략(MACST) 설비 구축을 위한 운영변경허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MACST란 극한 자연재해나 중대 사고가 발생해 기존 설비가 일부 기능을 상실하더라도 노심냉각 기능을 유지·복구하고 격납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운영변경허가 건은 MACST를 고리2호기에 구현하기 위해 원자로냉각재계통과 격납건물 살수 계통, 기기냉각해수계통 등에 외부 주입 유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비상시 이동형 펌프차를 통해 외부에서 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원안위는 외부주입 유로로 신규 설치되는 배관·밸브 등의 안전등급·규격과 내진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관련 기술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원안위는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신규 폐기물종합관리시설 건설·운영 허가안도 최종 승인했다.
연구원은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기존 노후 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신규 통합관리시설을 신청했다. 해당 시설은 방사성폐기물의 저장과 처리 기능을 갖춘 통합 관리시설로, 저장용량은 총 6256드럼, 처리용량은 연간 2300드럼 규모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부지 안전성, 지진·홍수·화재 대비 구조물 안전성, 환기·배기 등 오염 차단설비, 주변 지역 피폭선량 등을 검토하고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품질보증계획서, 인력·장비 확보 여부 등도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kxmxs41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