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톡톡 3초만에 식당 리뷰…네이버페이 ‘커넥트’ 써보니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6일, 오후 05:10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매장용 통합 단말 ‘Npay 커넥트’를 앞세워 결제 기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26일부터 3일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참여해 결제와 리뷰, 쿠폰, 적립 등이 가능한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커넥트)’를 선보였다.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5’에서 네이버 페이의 ‘Npay 커넥트’를 통해 리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지난 18일 정식 출시된 커넥트는 결제부터 리뷰 작성, 포인트 적립 등 그간 온라인에서 이뤄졌던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 현장에서 즉각 경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통합 단말기다.

기자가 이날 행사장을 직접 찾아 커넥트를 써보니 결제부터 리뷰 작성까지 3초만에 끝이 났다. 결제를 위한 QR코드를 스캔하고 ‘맛있어요’, ‘분위기가 좋아요’등 버튼을 세 번 누르니 리뷰 작성이 끝났다.

26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5’의 네이버페이 부스 (사진=안유리 기자)
커넥트의 핵심은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지도·리뷰 생태계와 오프라인 매장을 물리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또 기존에는 영수증 인증이나 앱을 다시 켜야 하는 절차가 필요했지만, 커넥트에서는 결제 직후 고객이 매장 앞에서 즉시 리뷰를 남기기 때문에 가맹점은 높은 리뷰 확보율을 기대할 수 있다. 결제 현장에서 리뷰가 작성되면 매장은 실시간으로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마케팅 기여도도 커진다.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 리뷰 과정이 매장 내 단말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사장님의 얼굴을 보며 리뷰를 남겨야 하는 상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페이는 커넥트를 미니 키오스크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는다. 주문, 쿠폰 발급, 적립, 리뷰 등 대면·비대면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일손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에게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 얼굴로 결제 ‘페이스사인’ 기능도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네이버페이 부스에서 페이스 사인 서비스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사진=안유리 기자)
‘페이스사인(Facesign)’을 기반으로 한 안면인식 결제 기능도 커넥트에서 지원된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안면인식 결제를 도입했으며, 이날 현장에서도 얼굴 결제 서비스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지만, 현장에서 안면결제를 시도한 관람객은 많지 않았다. 리뷰 작성·쿠폰 발급에는 적극적인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안면 결제가 실제로 상용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측은 내년 커넥트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타겟 마케팅과 CRM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가맹점 플랫폼 ‘Npay biz’에서 △매장 방문객 트렌드 △주변 상권 동향 △동종 업종 비교 △매장 성장 지수 등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소상공인이 직접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이날 네이버페이 부스를 방문해 결제부터 리뷰까지 이어지는 커넥트 체험을 진행했다.

이향철 네이버페이 페이서비스 책임리더는 “앞으로 ‘커넥트’를 통해 더 많은 가맹점들이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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