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레이, HPE 상대로 미국서 '특허소송'…"기술 침해"

IT/과학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후 06:00


국내 반도체 기술 스타트업 멤레이(Memray)가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멤레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스토리지 간 직접 데이터 전송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멤레이(Memray)는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HPE가 자사의 데이터 전송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

멤레이는 HPE가 엔비디아 CUDA(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 기반의 GPU 다이렉트 스토리지(GDS) 기술이 구현된 칩을 활용한 서버 및 스토리지 제품을 제조·판매한 게 기술 침해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GDS는 CUDA 환경에서 GPU와 스토리지 간 데이터 이동을 고속화하고 CPU 개입을 최소화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 경로와 관련된 기술이다. 회사측은 이러한 GDS 구동 방식이 자사의 등록 특허 기술과 유사하다고 봤다.

이번 소송은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소송펀드 투자를 받아 미국에서 특허 소송을 진행한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멤레이 관계자는 "향후 자사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기업에도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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