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실시했다. 지난 2023년 5월에 진행된 3차 발사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앞서 26일 오후 7시 30분 열린 발사관리위원회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목표 궤도 진입을 위해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및 우주 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하고, 발사 시각을 이날 오전 0시 55분으로 확정했다.
결정 이후 산화제·연료 충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 관성항법유도시스템 정렬 시작, 발사체 기립장치 철수 절차가 차례로 진행됐다. 하지만 발사 10분 전에는 ‘발사자동운용(PLO)’를 앞두고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이 확인되면서 18분 연기돼 발사됐다.
발사체 이륙 이후에는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가 진행됐다. 목표 고도인 600km에서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분리한 뒤에는 큐브위성을 2기씩 묶어 총 6차례에 걸쳐 분리했다.
양 기관에 따르면 오전 1시 31분 기준 누리호 비행이 종료됐다. 양기관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며 “항우연 연구진들이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분석 중인 단계로 데이터 분석에 약 40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호 4차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