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인수 막전막후…이해진·송치형 비전 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전 05:1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두나무 인수를 공식화한 가운데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사가 구상하는 기술과 금융 융합에 대한 미래 비전을 밝힌다.

이해진(왼쪽)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의장(사진=각사 제공 사진, AI 이미지 생성)
네이버와 두나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결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향후 사업 계획안에 대해 직접 발표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의장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기술과 금융의 융합으로 미래 변화를 선도할 네이버와 두나무의 무한한 잠재력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전날 두나무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기업가치 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금융플랫폼이 탄생하게 됐다.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 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했다.

주식교환 비율은 양사의 기업 가치와 주식 수를 고려한 1대 2.54로, 두나무 1주를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하는 방식이 됐다.

합병 절차는 이사회 승인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양사 주주총회는 내년 5월 22일, 주식 교환은 6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편입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이자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70%를 가진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양사 이사회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기업 가치는 각각 4조9000억원, 15조1000억원으로 기업가치 비율은 1대3.06으로 산정됐다.이는 기업의 미래 수익 또는 현금 창출 능력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현금 할인모형에 기반한 것이다.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주식 교환 후에도 양사는 각자 사업을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구조 재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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