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2심 오늘 선고…웹3 메신저·블록체인 게임 사업 순풍 타나

IT/과학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전 05:30

암호화폐 '위믹스'(WEMIX) 유통량 조작 의혹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1심 선고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7.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법원이 오늘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현 넥써쓰 대표)의 항소심 결론을 낸다.사법 리스크 해소 여부에 따라 넥써쓰(205500)의 블록체인 사업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유동균)는 27일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대표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2심 재판부는 지난달 23일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지정했다.

업계와 법조계는 장 대표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가상자산 관련 명확한 처벌 법규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형벌불소급 원칙'에 따라 법이 제정·시행되기 전에 일어난 일에는 해당 법을 소급 적용할 수 없다. 이에 법조계는 2심에서도 1심 결과가 완전히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2022년 초 위믹스 코인 현금화를 중단하겠다고 허위로 공표해 매수를 유도하고,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시세 방어 등 이득을 취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검찰은 장 전 대표가 공지 내용과 달리 2022년 2월부터 10월까지 3000억 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추가로 현금화했다고 봤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관에 위치한 BTB(기업 간 거래) 부스를 방문해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2025.11.14/뉴스1 © News1 김민재 기자

만약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된다면 넥써쓰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 고도화와 웹3 메신저 사업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달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개발사와 이용자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아라'를 통해 모든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크로쓰 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쓰의 AI 에이전트 '아라'는 크로쓰x 애플리케이션(앱) 관련 질문과 플랫폼에 온보딩한 게임 정보를 제공한다.

넥써쓰는 내년에 웹3 브라우저와 웹3 메신저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날 "웹3의 가장 큰 걸림돌이 지갑을 설치하고 복잡한 주소로 전송하는 등의 사용자 경험(UX)"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이 인터넷 뱅킹의 벽을 허물었듯, 웹3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방법도 메신저"라며 "웹3 브라우저나 웹3 메신저 사업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넥써쓰는 최근 '로한2 글로벌'과 리듬 게임 '샤우트'(SHOUT!), '어메이징 컬티베이션' 자사 플랫폼에 온보딩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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