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누리호 성공 발판 삼아 ‘독자 우주수송’ 전면 드라이브"[일문일답]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전 06:5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누리호, 차세대발사체를 비롯해 발사체 관련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독자 우주 발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키면서 상업 시장을 노리겠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7일 누리호 발사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한화의 우주발사체 사업 의지를 강조했다.

발사결과 브리핑 모습.(사진=우주항공청)
한화가 처음으로 제작 전과정에 참여한 누리호 4호기는 이날 오전 1시 18분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손재일 대표는 “지난 3차 발사 이후 2년 반의 공백기로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힘들었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문제를 극복했다”며 “신소재, AI, 통신들과 결합하기도 하고, 국가 부도도 창출하며, 국가 안보에도 우주기술은 중요하며 이를 달성하려면 결국 발사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우주 산업 측면에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국산 발사체로 우주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며 “우주경제 실현과 독자수송 능력 확보를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비롯해 박재성 우주항공청수송부문장, 박종찬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과의 일문일답.

-애초 누리호 비행 시간(1284초) 대비 914초로 줄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누리호 최종 추적 종료 시점은 이륙 후 18분 25초에 추정이 종료됐기 때문에 이 시간을 비행 종료 시간을 보시는 게 맞다. 실제 비행을 진행하면서 1 2 3단 엔진 모두 연소 성능이 저희가 추정한 값 보다 높게 나와서 분리 이벤트들이 예정한 시간보다 단축됐다. 최종적으로 3단 엔진도 단시간 내에 정해진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발사운용 부분 이전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현재 누리호는 탑재체 비용이 없는데 내년(5차)과 내후년(6차) 발사 이후 탑재체 비용도 어떻게 산출할 계획인가.

△발사 운용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좀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5차,6차로 진행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늘어나고, 발사통제센터 등에서 보조자나 배우는 부분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기술 이전도 진행하려고 한다.

△현재 누리호는 공익성 목적이 있으면 탑재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데 향후 7차 발사의 민간 주도 여부에 따라 탑재체 비용 산정에 대비한 협의를 해야 한다.

-누리호 후속 발사(7차 이후)가 확정되지 않아 업계에서 불안해 하는데

△우주항공청도 고민하고 있다. 2028년에 7차 발사를 계획을 하고 있으며, 현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 연장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8차 발사 이후부터 매년 한 번 이상 유료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추후 계획안을 발표하겠다.

-국내에서도 LG, 보령 등 많은 기업들이 우주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화가 발사체로 민간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정부 등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주는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과학기술 측면에서 신소재, 인공지능, 통신 등 첨단기술과 결합하기도 하고, 국가 안보에도 중요하다. 산업 측면에서도 많은 기관들이 성장할 걸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국산 발사체의 유무다. 발사체가 경제적으로 계획성을 갖는 것도 중요하며, 해외에 의존해서는 절대로 우주 경제를 실현할 수가 없다. 저희(한화)도 이런 부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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