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9만 달러 회복 "연준 회의, 유동성 흐름 바꿀 것"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전 08:17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회복하며 반등하는 모양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 가상자산 시장으로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 517달러를 기록해 24시간 전보다 3.25% 상승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기술·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되면서 랠리가 가상자산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67포인트(0.67%) 오른 4만7427.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6.73포인트(0.69%) 상승한 6812.61, 나스닥종합지수는 189.10포인트(0.82%) 뛴 2만3214.69에 장을 마쳤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연준 회의가 시장의 유동성 흐름을 바꾸면 비트코인 투자 심리도 회복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과열된 개인 투자자 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이라며 “12월 초에 예정된 연준 회의가 시장 유동성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첫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위험자산 가운데 가장 먼저 반응하는 자산이 비트코인이라는 점을 시장은 기억하고 있다”라며 “2020년과 2021년 완화 국면에서투자자산 중 비트코인이 가장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으며, 정책 방향이 완화 쪽으로 움직이면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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