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SAI’는 ‘AI와 인간의 공존’ 테마 중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 문제에 주목했다.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쉬운 한국어 변환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공지문·학습자료·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팀원들은 문제 정의부터 아이디어 기획, 구조 설계, 데이터 탐색, 프로토타입 개발, 발표 준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학생 주도 프로젝트 기반 학습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
서울인공지능고 박서준 학생은 “2박 3일 동안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프로토타입을 만들며 많은 성장을 경험했다”며 “공지문이나 수업자료의 표현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기술이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MODU 사업단’의 디지털 새싹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닌 사회문제 인식-AI·코딩·데이터 기반 해결-직접 제작·발표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대상 수상은 해당 교육 모델이 실제 현장에서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실천 역량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KMA 교육사업본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기술로 해결해 나간 과정 자체가 이번 수상의 가장 큰 의미”라며 “미래 교육은 학생 주도성과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이번 성과는 그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성,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의 꾸준한 교육 지원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