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두나무와 AI·웹3 융합 도전…빅테크 맞설 것"

IT/과학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전 10:25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벨리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6.8/뉴스1

이해진 네이버(035420) 이사회 의장이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두나무의 계열사 편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을 업고 인공지능(AI)과 웹3 융합이란 '새판짜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의장은 27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 관련 공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AI와 웹3란 거대한 파도가 생겨나고 있는데 (네이버) 혼자 해나가기는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라며 "여기서 살아남고 의미 있는 경쟁을 하려면 웹3의 가장 좋은 기술력과 이해도를 가진 회사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두나무와의 기업융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힘을 합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꿈과 사명감 때문에 좀 더 어렵지만 의미 있는 길을 선택했다"며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세계에 없는 AI와 웹3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기술과 기획에 도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이번 기업융합이 회사의 미래 발전에 중요한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끼리 힘을 합쳐야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네이버를 글로벌하게 보면 빅테크에 비해 시가총액이든 연구개발 투자든 100분의 1 수준으로 정말 작은 회사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회사 입장에서 경쟁에 살아남는 일은 굉장히 어려웠고 매년 생존을 고민할 만큼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 한국이 강국이 되려면 좀 더 많은 회사가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위기가 더 잘 이뤄져서 많은 협력 성공 사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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