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라시클)
특히 플라시클의 r-BPA는 국내 대형 BPA 생산 라인을 운영하는 기업으로부터 버진 BPA 수준의 색도, Molten Color 및 순도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생 원료 특유의 변색과 불순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결과로, 기존 BPA 공정에 직접 투입 가능한 ‘드롭인(drop-in) 재생 원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이 같은 기술적 성과는 자동차, 전기 전자, 건축 등 고기능성 PC 수요 산업을 겨냥한 폐 PC 순환 체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와 ELV(폐차) 재활용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고품질 r-BPA는 r-PC 소재 개발과 공급망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플라시클의 공정은 화석 원료 기반 BPA 생산 대비 탄소 배출과 원료 의존도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화학사와 자동차 제조사, 전자 제품 기업들의 ESG 및 탄소 중립 전략과도 직결된다. 단순히 ‘친환경’ 이미지를 넘어, 실제 공정 전환과 규제 대응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재생 원료 옵션을 제시했다는 점이 해당 업계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다.
조창범 플라시클 대표는 “100ℓ급 해중합 파일럿 성공과 국내 대표 BPA 생산 기업의 품질 검증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것은 플라시클 기술이 상업화를 향해 구조적인 리스크를 하나씩 해소해 가고 있다는 의미”라며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스케일업을 가속해 자동차, 화학, 전자 업계와의 PoC, 공동 개발 및 장기 공급 계약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