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의 모습. (사진=뉴스1)
업비트 거래소에서 탈취한 지갑 주소 중 하나로 65만244달러가 입금됐고 총 330개의 지갑주소로 48만9118달러가 출금됐으며, 이 중 31만5374.03달러는 바이낸스 거래소로 이동됐고 아직 16만2732달러는 이동되지 않았다. 추가로 현재 다른 지갑 주소들에서는 이동된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클로인트의 CIC팀 조사 결과, 업비트에서 비정상적으로 유출된 한화 약 540억 원 상당의 솔라나 및 솔라나 기반 토큰 23종(솔레이어는 동결 상태)은 다수의 중개 지갑으로 분산된 후 대부분의 자금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주소로 이동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비정상 출금 규모가 파악된 직후, 회원 자산과 분리된 자체 보유분으로 손실을 전액 충당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솔레이어 약 120억 원 상당에 대해서는 온체인 동결을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나머지 약 420억 원 상당의 자산은 다수의 지갑·거래소로 분산 이동 중이다.
이번 사고는 2019년 11월 27일 업비트 핫월렛에서 34만2000ETH(한화 약 580억 원)가 탈취된 사건 이후, 동일 날짜에 다시 대형 유출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사건의 경우, 대한민국 경찰과 해외 수사기관의 합동 조사 결과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이 배후 세력으로 공식 확인된 바 있다.
클로인트 CIC팀은 “보다 구체적인 자금 흐름 파악을 위해 관련 가상자산 지갑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자금 세탁 경로와 최종 도착지에 대한 정밀 분석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