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한 '제 12회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경진대회'에서 홍익대-성신여대, 강원대-한림대 2개 팀이 대상을 받았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안전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회는 미래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생의 신기술 활용 및 보안 역량강화를 돕고자 마련됐다. 소프트웨어 개발 상의 보안 강화가 중요해지면서다. 사이버 공격의 원인인 보안 약점을 개발 도중 제거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개발 및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련 인재를 발굴하고자 2014년부터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경진대회는 A·B 2개 트랙으로 진행됐다. 트랙A는 '보안을 고려한 안전한 인공지능(AI) 활용 서비스 개발'이 주제다. 트랙B는 '공공데이터·AI를 결합한 안전한 서비스 개발'이 주제다. 최종 6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트랙A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은 AegisAI팀(홍익대·성신여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대형언어모델(LLM)과 AI를 이용한 품질 및 보안 점검 도구를 제시했다. LLM이 보안위험을 진단할 뿐만 아니라, 보안 조치 피드백을 제공한다. 개발 일선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고 평가받았다.

트랙B 대상(행안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은 카이사르팀(강원대·한림대)이 가져갔다. 이들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어순 변환 수어 자막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AI 기반으로 문장 어순을 변환, 한국어 문장을 한국 수어 문장으로 실시간 정규화한다. 언어적 접근성을 시큐어 코딩(보안성을 높인 코딩) 기반으로 실현했다고 호평받았다.

이 밖에도 트랙별 최우수상(KISA 원장상·상금 200만 원)은 SafeAI팀(성공회대·아주대·세종대)과 스매시팀(한양대 ERICA)이 받았다. 우수상(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상금 100만 원)은 도전!보안벨팀(이화여대)와 메모리온팀(강원대)에게 돌아갔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