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네이버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 방문…국가 AI 경쟁력 논의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후 06:4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네이버(NAVER(035420))AI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해 클라우드, 로봇, 친환경 기술이 결합된 주요 인프라를 점검하고, 업계·협회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27일 ‘각 세종’에 적용된 네이버의 AI 인프라 기술에 대한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네이버 최수연 대표.
27일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김민석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총리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각 세종’에 적용된 첨단 AI 인프라 기술을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방향이 논의됐다.

김 총리는 현장 간담회에서 “지난 대전 국정자원화재 당시 국가 데이터를 보관하는 건물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며 “AI 데이터센터를 직접 방문한 것은 오늘이 처음인데, 데이터 보관에 특화된 설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데이터센터는 첨단 GPU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와 연산을 막힘없이 처리하는 ‘AI 고속도로’로서 국가 경쟁력과 산업 전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GPU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협력을 통해 GPU 26만 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확보한 GPU는 국가 프로젝트의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산업계·학계의 다양한 서비스와 혁신 제품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부와 민간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해외 투자·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AI 분야에서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규제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취지에서 AI 규제합리화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한·미 관세 협상 과정도 언급하며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긴밀히 협상 전략을 공유하고 원팀으로 대응했다”며 “이 같은 기업-정부 간 협력적이고 투명한 관계가 선진국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도 그러한 연장선에서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7일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김민석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7일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김민석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각 세종’은 2023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네이버의 두 번째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국내 최초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I 학습·추론·배포 전 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컴퓨팅 인프라, 시설 운영을 위한 자산관리 자동화 로봇, 지진·침수·화재 등 재해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이 갖춰져 네이버의 다양한 AI 서비스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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