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로켓 한빛나노 신호이상 보완완료…발사 재도전

IT/과학

뉴스1,

2025년 11월 28일, 오전 09:33

이노스페이스 연구진이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항공전자장비 점검 시험을 준비 중이다.(이노스페이스 제공)

브라질에서 첫 상업 우주발사를 앞둔 이노스페이스(462350)가 로켓의 기술적 이상현상을 보완하고 다시 발사에 도전한다. 발사 예정일은 현지 시각 기준 다음 달 17일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발사 전 막바지 점검에서 식별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 신호 처리 시스템 이상을 모두 보완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브라질·인도 고객사의 위성 5기 등 18kg 화물을 싣고 상업발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른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이다.

하지만 이달 23일 브라질 공군과 공동으로 수행한 최종 항공전자장비 연동시험에서 발사체 신호처리기 미세 이상신호가 발견됐다. 추가 분석·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회사는 발사일을 이달 22일(현지 시각)에서 다음 달 17일로 조정했다.

정밀 분석을 수행한 결과, 연구진은 비행환경 변화에 따른 연동 프로파일 상의 허용오차(공차) 범위를 확인했다. 이에 브라질 공군 항공기를 활용해 실제 비행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2차 시험을 수행했다. 이후 연동 항목의 응답성과 신호 안정성을 일괄 재점검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비행 영상 및 계측·항법 데이터 송신 △비행 위치 추적 △비행종단시스템 신호 수신 △지상센터–발사체 간 데이터 응답 등 주요 연동 구간이 요구 조건을 충족함을 확인했다. 신호 처리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모두 마무리했다.

현재 회사는 발사 준비를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 발사 윈도(발사 가능 기간)는 다음 달 16일부터 22일까지(현지 시각)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고객 위성을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할 예정이다. 실험용 탑재체 미션도 있다. 화물은 구체적으로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정규 탑재체 총 8기와 국내 주류회사 브랜딩 홍보물 1종을 포함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우주 발사체는 미세한 신호 편차도 허용하지 않는 고정밀 시스템을 갖춘 체계종합 기술의 집적체"라며 "보다 안정적인 발사 운용을 위해 남은 발사 임무 기간 모든 점검 절차를 면밀히 재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전장비 연동 시험 결과를 통해 주요 시스템의 안정성을 다시 확인했다. 이후의 기술적 절차와 검증 결과도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발사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2단형 우주 발사체다. 1단에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에 추력 3톤급 액체메탄 엔진 1기를 장착했다.

legomast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