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크리에이터 관련 국내 사업체들이 200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액은 약 5조 55000억 원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8일 '2025년 디지털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사업체 수는 1만 1089개로 2023년보다 2425개 줄었다. 전년 대비 17.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 5503억 원, 종사자 수는 4만 3717명으로 각각 4.4%, 3.2% 증가했다. 자체 제작 콘텐츠 수는 연평균 76.4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사업체 수는 △광고/마케팅/커머스 6346개(197.7%↑)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4154개(58.5%↓) △크리에이터 마케팅 에이전시(MCN 등) 491개(60.1%↓)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98개(31.5%↓) 순이었다.
전체 사업체 수는 줄었지만 광고/마케팅/커머스 사업체가 대폭 늘어 관련 산업이 주력 분야로 성장했다.
분야별 매출은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2조 2084억 원(6.5%↑) △광고/마케팅/커머스 1조 9889억 원(12.6%↑)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8051억 원(11.4%↑) △크리에이터 마케팅 에이전시(MCN 등) 5479억 원(27.2%↓) 순으로 조사됐다.
업체당 평균 매출은 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으며, 5억 원 미만 업체가 전체 71.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5인 미만 사업체는 전체 85.7%인 9504개로 영세 사업체가 대부분이었다. 30대 이하 청년 비중은 5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유형은 △정보 전달형(39.5%) △리뷰형(32.5%) △자기계발/교육형(9.2%) △취미/전문 분야 공유형(8%) △오락/예능형(6.3%) 순으로 나타났다.
강도성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해당 산업은 광고·마케팅·커머스 등과 융합해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는 등 질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변화에 맞춰 디지털 크리에이터와 사업체의 고부가 가치 창출 및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