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왼쪽)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범용의료인공지능 행사 '메디컬 AGI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035420)가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였다.
네이버와 서울대학교병원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범용의료인공지능 행사 '메디컬 AGI 콘퍼런스'를 열고 의료 특화 LLM '케이 메드 에이아이'(Kmed.ai)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영대 서울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한국어 기반의 의료 특화 LLM을 구현했다. 이 모델은 임상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료진 판단을 보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의사국가고시(KMLE)에서는 평균 96.4점을 받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특화 성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Kmed.ai'는 국가 사이트 '에이아이 허브'(AI HUB)에 등록된 서울대 의학지식 문답세트(SNUH ClinicalQA)를 비롯해 대한민국 의료법과 각종 진료과 가이드라인 등을 학습했다. 또 실제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아 한국 의료 산업, 지식, 진료 상황의 맥락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의료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의료 특화 에이전트 플랫폼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구성원 누구나 AI의 도움을 받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문서 작성이나 진단 보조를 시작으로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안전성·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 특화 LLM이 의료진, 환자, 의료기관 모두에게 안전하고 정확해야 할 데이터를 지켜내고 의료진의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의료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의료 AI는 국가전략기술로 이번 성과는 한국 의료 소버린 AI 구축의 첫걸음이자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온라인으로 환자 병력을 청취하면 의료 용어로 자동 변환해 전자의무기록(EMR)에 기록되는 스마트 서베이, 과거 검진 결과를 분류·정리·분석해 주는 페이션트 서머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이앤피메디, 인바디, 세나클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투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