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앤피컨설팅그룹, ‘2025 IT업종 임금체계 개선 컨설팅 사례 포럼’ 성료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전 09:5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시앤피컨설팅그룹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지난 3일 서울역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2025 IT업종 임금체계 개선 컨설팅 사례 포럼’을 관련 기업 담당자 및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시앤피컨설팅그룹)
시앤피컨설팅그룹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연공 서열 중심의 획일적 임금체계에서 벗어나, ‘직무’와 ‘성장’을 중심으로 혁신을 시도한 IT 중소·중견기업의 생생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첫 번째 우수사례로 나선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대표 안인주, 서울 여의도)의 이민철 마스터는 ‘핑거의 성장 플랫폼 엿보기’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핑거는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를 접목한 배지(Badge) 제도를 공개했다. 이 마스터는 “직무 전문성 미션뿐만 아니라 협업 태도(Manner & Attitude)를 정량화하여 배지를 획득하게 하고, 이를 레벨업과 연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AI 콘텐츠 플랫폼 기업 ㈜이스트에이드(대표 김남현, 서울 서초) 권남호 팀장은 ‘성장의 방식을 바꾸다’를 주제로, 기능 중심 조직을 목적 중심의 ‘스쿼드(Squad)’ 조직으로 전환하면서, 모호해진 직급체계를 5단계의 명확한 역할 성장 모델로 재편한 과정을 발표했다. 권 팀장은 “잠재력, 실행력, 영향력이라는 3가지 척도로 성장을 입증하게 함으로써, 구성원에게 선명한 커리어 패스를 제시하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확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IT 인재난의 근본적 해결책은 단순한 임금인상이 아니라, 구성원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인정과 성장 비전 제시”라며, 오늘 발표된 사례들이 IT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시앤피컨설팅그룹)
행사에 참석한 한 IT 기업 인사 담당자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직무급 도입을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접하니 구체적인 적용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게임 요소를 도입하거나 역할 단계를 구체화한 시도는 당장 벤치마킹하고 싶은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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