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쿠팡 계정 탈퇴'…방미통위, 긴급 사실조사

IT/과학

뉴스1,

2025년 12월 04일, 오후 03:10

서울 한 쿠팡 물류센터 앞에 쿠팡카(쿠팡 배송트럭)가 주차돼 있는 모습. 2025.12.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정부가 계정 탈퇴 절차를 복잡하게 구성한 쿠팡을 대상으로 사실조사에 착수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4일 쿠팡이 설정한 계정 탈퇴 절차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인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들어갔다.

3370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이용자들의 탈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쿠팡은 회원 탈퇴 절차를 복잡하게 구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앱 이용자는 메인화면 하단의 개인정보 탭을 누른 뒤 '설정→회원정보 수정→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거친 뒤 PC 화면으로 이동해 비밀번호 재입력 단계부터 회원 탈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PC 화면에서 탈퇴를 진행할 경우 '마이쿠팡→개인정보 확인/수정→비밀번호 입력→화면 하단 회원탈퇴 클릭→비밀번호 재입력→쿠팡 이용내역 확인→설문조사' 등 절차를 거쳐야 탈퇴 신청을 할 수 있다.

방미통위는 "쿠팡의 이러한 해지 절차가 이용자에게 상당한 불편을 유발한다고 보고 긴급히 조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방미통위는 과징금 및 시정명령 부과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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