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선보이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두 번 접는 폰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새로 선보였다. 350만 원이 넘는 역대급 초고가 휴대전화지만 삼성전자가 보험 혜택 적용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우려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측은 4일 "갤럭시Z트라이폴드는 아직 삼성케어플러스 보험 도입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정식 공개했다. 출고가는 359만 4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트라이폴드의 프리미엄 혜택으로 1회 한정으로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 50% 할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제공 중인 자체 보험 서비스 '상삼성케어플러스'의 적용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케어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처음 공개한 애프터서비스(AS) 보증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태블릿·노트북 △버즈·워치·링 등 웨어러블 기기 등을 구입 후 가입할 수 있다.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를 기준으로 월 8900~1만 6300원의 요금으로 최대 36개월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기기 파손 시 자기부담금 일부(최소 3만 원)와 파손 서비스 요금의 30%만 부담하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 동안 배터리 교체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갤럭시Z트라이폴드의 삼성케어플러스 미적용 가능성에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통상 폴더블 폰의 경우,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단가 및 수리비가 높아 구매자들은 삼성케어플러스를 거의 필수로 가입하고 있다. 특히 사용 중 지속적으로 접었다 폈다해야 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고려할 때, 보험이 없을 경우 사용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트라이폴드의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에 자신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파손 시 50% 수리비를 지원하는 혜택을 신설했으나, 겨우 1회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특히 두 번 접어야 하는 갤럭시Z트라이폴드는 화면을 접을 때 사용자가 양 쪽 디스플레이 부분을 잡고 힘을 줘 접게 되는 경우가 많아 디스플레이에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Z트라이폴드 출시까지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남은만큼, 삼성케어플러스 적용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