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일상 공유를 넘어 수집가, 애호가, 추억 제작자 등 특정 마니아층을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표방하며 기존 SNS와의 차별화를 추구할 전망이다.
네이버 미국 자회사 네이버유허브가 내년 1월 출시 준비 중인 SNS ‘씽스북’ 이미지(사진=네이버유허브)
서비스 출시를 약 한 달 앞둔 현재 씽스북은 플랫폼 안착을 위해 ‘유료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국 및 캐나다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선발된 크리에이터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어가며 콘텐츠 게시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를 얻게 된다.
‘씽스북’ 측은 “열정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의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진정한 자기표현과 수집의 가치를 담은 공간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활동적인 소셜 미디어 활용 능력과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인재를 찾는다”고 공지했다.
네이버의 이번 ‘씽스북’ 출격은 글로벌 시장, 특히 영향력이 큰 북미 지역에서 기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 강자들과 다른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넘어 취향 기반 아카이빙이라는 새로운 소셜 경험을 제시하며 네이버의 글로벌 플랫폼 사업 확장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됐다.
‘씽스북’은 전통적인 소셜미디어가 화려한 사진과 팔로워 수에 집중하며 일시적인 콘텐츠 소비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좋아하는 것들과 경험을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의미 있게 블로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콘셉트다.
‘수집’과 ‘정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들, 진정성 있는 이야기꾼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소셜 플랫폼을 추구한다. 이에 책, 수집품, 게임, 이벤트, 개인적인 순간 등 사용자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 정리해 시간이 지나도 되돌아보고 즐길 수 있는 살아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씽스북’은 네이버가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 직접 선보이는 첫 번째 글로벌 네이티브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이버는 이번 씽스북 출시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치열한 북미 SNS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