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큰증권 제도 도입이 가져올 금융혁신 미래’ 토론회에서 “정무위 의결은 우리 산업계에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그동안 제도적 한계로 인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어려웠던 만큼 이번 토큰증권 제도화 법안의 정무위 의결은 토큰증권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사진=김태형 기자)
이 회장은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글로벌 토큰화 자산 규모가 16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2030년까지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이 회장은 “미국은 증권법 체계 내에서 토큰증권을 수용하고 있고, 일본은 2020년부터 자금결제법과 금융상품 거래법을 개정해 STO 제도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싱가포르와 홍콩 역시 토큰증권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처럼 주요국들이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높은 투자자 참여율을 바탕으로 아시아 토큰증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제화 과정에서 국회·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