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내달 개발 완료, 상반기 중 오픈소스로 푼다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후 02:00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가대표 AI 개발을 1월 중 완료해 상반기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전국민 대상으로 A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AI 챔피언도 선발한다.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질적수준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AI연구동료(AI Co-Scientist)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오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6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과학기술 강국 실현이라는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2025년 R&D 복원 등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의 AI·과학기술 성과 위에서 2026년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와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목표로 4대 전략, 12대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K-AI, 1월 중 개발 완료

먼저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K-AI를 개발해 지역경제, 산업 생산성, 연구 개발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혁신한다. 이를 바탕으로 K-AI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대한민국이 아태 AI 수도로 도약하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우리 AI 개발·보급을 위해 추진 중인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개발을 2026년 1월 중 완료해 상반기 내 오픈소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내년 세계 Top 10 수준 진입을 목표로 한다. 독자AI모델 기반 국방·제조·문화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AI민생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리 AI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한다.

AI를 가장 잘쓰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전국민 대상으로 A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AI 챔피언도 선발한다. 입상자에게는 상금, 후속 R&D 및 사업화, 창업 지원을 연계한다. 아울러 모두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의 AI 러닝’(온라인), ‘AI라운지’(오프라인) 등 AI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K-AI를 뒷받침할 AI 고속도로도 구축한다. 산학연의 시급한 GPU 수요에 대응하여 정부 구매(1.5만장), 슈퍼컴 6호기(0.9만장) 등 GPU 3.7만장(누적)을 내년 확보하고, 국가 프로젝트, 대국민 AI 서비스, 산업 및 벤처 스타트업, 지역AX 등에 우선순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분한다. AI한계 돌파를 위한 범용AI(1조원 규모)를 개발하고, 국산AI반도체 육성을 위해 K-NPU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AI인력양성과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쓴다. AI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AI중심대학을 신설하고, AI대학원 지원을 확대한다. 유망 AI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민관합동 투자 재원을 내년에만 4000억원 조성하고 2030년까지 3조원 이상 확보하는 게 목표다.

AI가 연구동료로…2030년 노벨상급 성과 창출

전 세계적으로 AI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질적수준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2030년 노벨상급 성과 창출을 목표로, 바이오, 재료·화학 등 6대 분야의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연구 전 주기에 걸쳐 AI와 협력하는 AI 연구동료(AI Co-Scientist)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대학·출연연의 AI 융합 연구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대학 기초연구AI 센터를 2620개에서 2840개로 확대한다. (가칭)국가과학AI연구소를 신설해 융합 프로젝트와 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별 4대 과기원을 중심으로 AI 단과대·AX혁신연구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아울러 ‘국가연구데이터법’ 제정을 통해 국가연구데이터의 체계적인 생산·공유·활용을 촉진하고, 연구 전 과정에서 책임있는 AI 활용을 위해 AI연구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연구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

지역산업 AI혁신과 K-AI의 글로벌 확산도 추진한다. AI를 통해 지역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4대 지역 AX프로젝트에 총 3.1조원을 투입한다.

제조·물류·조선 등 우리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전 산업의 피지컬AI 확산을 위해 (가칭)피지컬 AI 구축·확산 전략을 내년 상반기 수립한다.

K-AI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UAE AIDC 구축, 항만물류 AX프로젝트 등에 우리 AI풀스택(HBM/NPU/AI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블랙록(데이터센터), 오픈AI(데이터센터, 인재·스타트업), 엔비디아(GPU, 피지컬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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