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내년 6월 글로벌 톱 10 목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후 03:58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국가대표 AI 개발을 1월 중 완료해 상반기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산업특화 AX 가속화에 집중하며 2030년 노벨상급 성과 창출을 목표로, AI 연구동료(AI Co-Scientist)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2026년도 과기정통부 업무계획 보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내년 6월 전 세계 10위권 파운데이션 모델 목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과기정통부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5개 컨소시엄에서 1월 5개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결과가 나온다”라며 “이번 1차 결과는 4개월 만에 나오는 결과로 바로 전 세계 10위권에 도전한다고 얘기하긴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

과기정통부의 2026년 업무계획에는 AI 개발·보급을 위해 추진 중인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개발을 2026년 1월 중 완료해 상반기 내 오픈소스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년 세계 10위 수준 진입을 목표로 한다. 독자AI모델 기반 국방·제조·문화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AI민생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리 AI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한다.

배 부총리는 “2차 평가가 내년 6월에 있다”라며 “내년 6월에 나오는 결과에 대해서는 세계 10위권이 목표다. 현재 10위권 안에는 미국, 중국 모델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모델 경쟁 넘어 제조·조선·바이오 AX로 미·중과 차별화

정부는 파운데이션 모델외에도 산업특화 AX 가속화에도 집중한다.

배 부총리는 “파운데이션 모델 자체 뿐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느 분야에 적용해서 성과를 낼 것인가도 중요하다”라며 “우리 전체 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 제조, 조선,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AX 가속화에 이 파운데이션 모델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화된 도메인의 데이터를 파인 튜닝해서 목적하는 서비스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한국이 이 부분을 굉장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미국에서도 제조 분야의 협력 측면에서 한국에 많은 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에 미국 과학기술정책국(OSTP)과 미팅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갔다”라고 부연했다.

AI Co-Scientist 병행 추진…연구 혁신까지 겨냥한 G3 전략

전 세계적으로 AI가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질적수준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2030년 노벨상급 성과 창출을 목표로, 바이오, 재료·화학 등 6대 분야의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연구 전 주기에 걸쳐 AI와 협력하는 AI 연구동료(AI Co-Scientist)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이에대해 배 장관은 “6대 분야의 AI Co-Scientist 개발과 휴머노이드, 희토류 저감기술 개발 등에 AI를 적용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우리도 미국에 준하는 ‘제네시스 미션’을 기획하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범용적인 AGI가 아니라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고 전문성이 가미된, 특화된 AX 개발에 특화된 초지능 인공지능 수준의 결과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 차원에서의 과학기술의 경쟁력도 추가적으로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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