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한국시간) 한반도 군집 관측용 위성 '네온샛'의 검증위성을 실은 미국 로켓랩 사의 일렉트론 로켓이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다.(우주항공청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뉴스1
한국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NEONSAT)'의 성능 검증용 위성이 16일 오전 9시 55분쯤(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2번째 발사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발사 직전 카운트다운까지 이뤄졌지만 원인 불명 이유로 점화에 실패했다.
위성은 미국 로켓랩 사의 일렉트론 로켓이 수송한다. 로켓은 카운트다운 도중 연기를 뿜어내기도 했으나, 날아오르지 못했다. 로켓이 폭발하거나 외형적으로 손상되진 않았다.
로켓랩 측은 이날 생중계를 통해 "오늘 발사 재개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발사는 이달 11일로 예정됐다. 하지만 당시에도 로켓과 지상 장비 간 통신 문제로 인해 발사 직전 일정이 연기됐다.
네온샛을 주관하는 기관은 우주항공청이다. 현지 기술진의 원인 분석 등을 바탕으로 우주청은 새 발사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네온샛은 총 11기의 군집 위성 운용을 통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 일대를 높은 빈도로 정밀하게 관측하는 게 목표인 시스템이다. 우주청 개청 이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했으며, 이를 이후 우주청이 이어받았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 군집위성인 만큼 개당 무게는 100㎏이 되지 않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쎄트렉아이(099320)가 협력했다.
시제기 격인 1호기는 지난해 4월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가 시도되는 검증용 위성은 양산형 10기를 쏘기 전, 한 번 더 궤도 위에서 영상품질 및 군집운용 성능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검증 위성은 관측 효율이 뛰어난 고도500km오후 궤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3년간 1m 크기가 식별되는 해상도의 광학 영상을 제공한다. 또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 위성 간 일정 간격 유지 등 1호기에서 식별된 군집 운용의 핵심 기능을 재검증한다.
나머지 양산형 10기는 5기씩 나뉘어 내년·내후년 예정된 누리호 5·6차 발사의 주 탑재 위성으로 실린다. 우주청은 검증용 위성이 성공적이라면, 네온샛 시스템의 추가 위성으로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네온샛은 12기의 위성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legomast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