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플랫폼 초격차 증명하겠다”…아크릴, 16일 코스닥 상장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2월 17일, 오전 10:5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 기업 아크릴(0007C0)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글로벌 AX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아크릴은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독자적인 전주기 통합 AX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 학습, 배포, 운영(MLOps)에 이르는 AX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했다.

아크릴은 2011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통합 AX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중심으로 공공, 의료, 보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해왔다. 단순한 AI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운영 가능한 AX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크릴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부분은 ‘수익을 창출하는 도메인 특화 AX’다. 회사는 삼성서울병원, 가톨릭 성모병원, 연세의료원, 경북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협력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은 의료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왔다. 이를 통해 조기 진단부터 예후 예측과 관리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 병원’ 구현을 위한 특화형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인프라 비용 절감 기술 역시 아크릴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조나단’에 적용된 GPU 운영 최적화 및 가상화 기술은 고가의 GPU 자원 활용률을 극대화해 기업의 AI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엔비디아 중심의 AI 하드웨어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AX 인프라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아크릴의 차별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아크릴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차세대 LLM 기반 AX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우수 AI 인재 확보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아크릴은 지난 14년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X 솔루션을 목표로 기술의 깊이를 쌓아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투명한 경영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AX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크릴은 상장 첫날 시초가 형성을 시작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본격적인 거래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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